[ NBA 프리뷰 ] 샌안토니오 vs 토론토 [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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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1-03 20:56
1월 4일 샌안토니오 토론토 매치프리뷰
[1월 4일 샌안토니오 vs 토론토 매치프리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토론토 랩터스가 AT&T 센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샌안토니오는 최근 13경기에서 10승을 수확하면서 개막 이래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다크호스‘ LA 클리퍼스와 ‘전통의 강호’ 보스턴을 연달아 격파하면서 기세를 더욱 올린 상황. 토론토는 밀워키에 0.5 게임차 뒤진 서부 컨퍼런스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경기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는 카와이 레너드(28, 201cm)다. 포포비치 감독과 샌안토니오의 팬들 모두 레너드가 팀 던컨을 잇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길 바랬지만 지난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고 9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태업 논란을 일으키며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트레이드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레너드는 처음으로 샌안토니오를 상대하게 된다.
레너드는 친정팀을 상대할 준비를 마쳤다. 직전 경기 유타를 상대로 45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경신했으며 야투성공률은 72.7%에 달했다. 그 어느때보다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유타전을 포함하여 올 시즌 30+득점을 11번 기록했고 최근 5경기에서는 3번째다.
샌안토니오에서도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지만 토론토에 정착후 기량이 더욱 만개했다.
[2018-19시즌 IN TOR : 27.3점 8.2리바운드 FG 49.7% 3PM 1.7개]
[2017-18시즌 IN SAS : 16.2점 4.7리바운드 FG 46.8% 3PM 1.2개]
[2016-17시즌 IN SAS : 25.5점 5.8리바운드 FG 48.5% 3PM 2.0개]
샌안토니오에서 태업 논란을 야기하다가 이제는 토론토의 왕이 된 남자.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레너드는 모든 팬들이 기대하고 있고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 너스레를 떨었지만, 샌안토니오 팬들은 레너드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큰 야유를 쏟아낼 예정이다. 포포비치 감독은 이에 대해 "팬들이 레너드를 환영해주길 바란다."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한편, 이 날 경기를 학수고대 하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레너드와 트레이드된 더마 드로잔이다.
레너드는 더이상 샌안토니오에 있기 싫어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드로잔의 경우는 달랐다.
드로잔은 토론토에서 9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했으며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올리기도 했다. 구단은 줄곧 드로잔의 트레이드는 없을것이라며 못 박았지만 트레이드는 단박에 결정됐고 자신이 트레이드 됐음을 안 드로잔은 토론토 프런트를 향해 "의리가 없는 팀이다."고 매우 분노했다고 한다.
자신을 버린 친정팀에 칼을 갈아온 드로잔이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2018-19시즌 IN SAS : 22.9점 5.2리바운드 6.3어시스트 FG 47.7% 3PA 1.1개 3P 17.5%]
[2017-18시즌 IN TOR : 23.0점 4.7리바운드 5.2어시스트 FG 45.6% 3PA 3.6개 3P 31.0%]
리그에서 3점 시도를 제일 적게하는 샌안토니오. 포포비치 감독의 철학에 따라 올 시즌은 득점 기대치는 높지만 확률이 떨어지는 3점을 버리고 안정적으로 득점할 수 있는 2점을 선택했다.
샌안토니오 경기당 3점 기록
[경기당 3PA : 24.4개 리그 30위 꼴찌]
[경기당 3PM : 9.2개 리그 23위]
[3점% : 39.7% 리그 1위]
경기당 3점 시도 횟수는 리그에서 가장 적으며, 경기당 성공시키는 3점의 갯수는 뒤에서 일곱번째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최대한 완벽한 찬스에서만 3점을 시도하기 때문에, 3점 성공률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드로잔 역시 샌안토니오로 이적후 3점을 던지는 빈도가 크게 줄어들었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던지는 점프샷의 빈도를 늘렸다.
더마 드로잔 거리별 야투시도율
[2018-19시즌 IN SAS 3P 5% 2P 79%]
[2017-18시즌 IN TOR 3P 20% 2P 49%]
드로잔의 변화는 토론토에게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까? 드라마틱하게 토론토에게 한 방을 먹이긴 힘들것이다. 토론토에는 서지 이바카를 선두로 요나스 발렌슈나스(이번 경기는 출전 불가), 파스칼 시아캄, 카와이 레너드, OG 아누노비, 노만 포웰까지 수비가 준수한 빅사이즈 선수들이 즐비하다.
지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사이 좋게 승패를 나눠 가졌지만, 샌안토니오는 토론토와의 홈 경기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홈인 AT&T 센터에서 토론토 상대 : 18승 4패, 9연승 중)
토론토의 리딩 가드 카일 라우리가 부상으로 출장 할 수 없기 때문에 토론토 역시 외곽보다 인사이드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할 것이다. 더불어 트래지션의 속도까지 라우리가 뛸 때 보다 현저하게 낮아져 있다. 거기에 상대는 템포를 느리게 가져가기로 유명한 샌안토니오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란 속담 처럼 '팡팡' 터지는 화력전이 나올 확률은 비교적 적다.
[샌안토니오 PACE : 97.9 리그 25위]
[토론토 PACE : 99.0 리그 19위]
최영준 스포츠 에디터(yjchoi[email protected])
참고 기록 : nba.com, basketballreference, espn.com, yahoosports, cov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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