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프리뷰 ] LA클리퍼스 vs 골든스테이트 [01.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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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1-18 16:00
[ 1월 19일 LA 클리퍼스 vs 골든스테이트 매치 프리뷰 ]
최영준 농구 전담 스포츠 에디터([email protected])
골든스테이트(31승 14패)는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따내면서 서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번엔 LA 클리퍼스를 제물로 삼기 위해 LA 스테이플스 센터로 향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원정 경기 성적도 뛰어나다. 원정 10경기에서 9승을 거두는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이다.
서부 1위, 2위의 대결이였던 덴버전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디펜딩 챔피언의 자비 없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클레이 탐슨,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 셋이서 무려 79점을 쓸어 담았다. 그 다음 경기였던 뉴올리언스전은 더욱 무자비했다. 탐슨, 듀란트, 커리가 90점을 합작했다. 3점 9개를 포함해 41점을 기록한 커리와 30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한 듀란트. 심지어 드레이먼드 그린까지 17P 14A 6R를 기록하면서 모든 멤버들의 컨디션이 최상임을 증명했다.
▶ 다 태워버리는 압도적인 화력
6연승 기간 동안, NBA의 어떤 팀도 골든스테이트 보다 3점을 더 넣지 못했다. 황금전사들은 매 경기 평균 18.6개의 3점을 성공시켰다. 평균 43개의 3점슛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는 휴스턴에 이은 리그 2위의 기록이다.
3점이 산발적으로 모든 구역에서 터지자 득점은 대풍년이다. 연승 기간동안 115+득점을 기록했고 최근 8경기 중 7경기는 120+를 기록하는등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심지어 120점을 기록하지 못한 한 경기는 119점으로 120점에 1점 부족했을 뿐이다. 실질적으로 최근 8경기 모두 120점 이상 득점한 것과 마찬가지다.
▶ 매 경기 갱신되는 기록들
덴버전 역대 NBA 1쿼터 최다 득점을 갱신한데 이어 바로 다음 경기에서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뉴올리언스전 두 팀 합계 43개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한 경기 최다 3점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한 경기 최다 3점 기록은 불과 열흘 전에 있었던 골든스테이트 대 새크라멘토 전에서 기록한 41개의 3점이었다. 득점과 관련된 모든 기록들을 골든스테이트가 하나씩 갈아치우고 있는 실정이다.
골든스테이트가 연일 보내오는 승전보와는 반대로 LA 클리퍼스는 4연패를 기록하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침체된 상황이다. 4연패를 포함해 최근 9경기에서 6패를 떠안은 클리퍼스다. 연패 기간 중 덴버와 유타에게는 20점 차 이상으로 대패했다. 연속 두 경기나 120+실점을 기록하면서 수비에 구멍이 크게 났다.
클리퍼스 vs 유타전 유타의 야투 성공 구역, 외곽보다 골 밑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날 클리퍼스는 유타에게 129점을 헌납했다.
클리퍼스는 오클라호마 시티처럼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도박성 수비는 하지 않는다. 최대한 안정적으로 상대방의 야투율을 제어하길 원한다. 위험한 로테이션 디펜스를 배제하고 상대의 슛을 컨테스트한다. 실제로 상대 팀의 3점 성공률과 롱투 미드레인지 제어 부분에서는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렇지만 페인트존 득점 허용과 같은 부분에서는 리그 최하위 수준의 수비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상대가 림 어택을 집중적으로 한다면 클리퍼스는 이를 막아내지 못 한다.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8승을 가져갔다.
올 시즌엔 두 차례 맞붙었는데, 사이좋게 1승씩 나눠가졌다.
2018-19 시즌 맞대결
1차전 : 스테이플스 센터, LA 클리퍼스 121 : 116 골든스테이트
2차전 : 오라클 아레나, 골든스테이트 129 : 127 LA 클리퍼스
3차전 : 스테이플스 센터
4차전 : 오라클 아레나
1차전 클리퍼스가 홈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잡아낼 때는 스테픈 커리가 부상으로 결장했었다.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고 탐슨과 듀란트에 득점이 집중된 골든스테이트보다 모든 선수가 골고루 득점했던 클리퍼스가 마침표를 찍었다. 클리퍼스의 두터운 팀 뎁스가 빛나던 순간이었다.
2차전엔 커리와 듀란트가 각각 42점, 35점을 기록하면서 클리퍼스를 제압했다. 클리퍼스가 23개의 3점 시도중 18개 성공시켜 78.3%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이 정도로 높은 성공률은 운이 따라줘야 가능한 수치다. 오라클 아레나에서의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2점차 접전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 곁든 3점 덕분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그토록 기다렸던 '폭군' 드마커스 커즌스의 복귀전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시즌 중반 부터 오랜 시간 부상 공백을 가졌지만 골밑 자원이 약한 골든스테이트에게 금상첨화인 자원. 커즌스가 스타팅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명단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단 10분 에서 15분 정도만 소화해줘도 골든스테이트는 더할나위 없다.
거기에 앞서 언급했듯이 클리퍼스는 페인트존에서 수비가 거의 없다시피 한 팀. 골든스테이트의 기세가 더욱 가파르게 오를것으로 예상된다.
글=최영준
참고 기록 : nba.com, basketballreference, espn.com, yahoosports, covers.com, sportsbettingstats, rotogr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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